남북, 주 1회 차관급 정례회의…개소식 후 첫 회의서 향후 운영방향 논의

14일 오전 서울 경복궁 주차장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관계자들이 차량 탑승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개성공단에 마련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연다.

남북은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공동연락사무소 청사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연락사무소 초대 소장을 맡게 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비롯해 정부·정치권·기업 관계자 등 총 54명이,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조평통 부위원장 등 부문별 회담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은 개소식 후 첫 회의를 열어 향후 운영방향 등을 논의하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락사무소는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되며, 양측의 차관급이 주 1회 정례회의를 열어 주요 사안들을 논의하게 된다.

남북은 각각 15~20명의 인원을 파견할 방침으로,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업무, 당국 간 회담 협의 업무, 민간교류지원, 왕래인원의 편의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연락사무소에 상주하며 북측과 상시 소통할 초대 사무처장(부소장 역할)으로는 김창수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이미 낙점됐다.

김창수 사무처장은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3년 2월~2006년 4월,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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