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료회의서 "진전을 계속 이뤄가고 있으며 너무 머지않아 큰 도약 기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연일 '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8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9월 종전선언 및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9월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로 가는 북미 대타협의 입구로 여겨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 각료회의에서 북미 협상에 대해 "진전을 계속 이뤄가고 있으며 너무 머지않아 큰 도약(a Big Step)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협상 설명' 요청에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로 향하는 길에 대해 그들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관계는 매우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14일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개인 트위터에 "우리는 진전(Progress)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는 트윗을 날렸다.

같은날 우리 외교 소식통은 "북미 양측이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의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번 주 중에도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추가로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거의 매일, 또는 하루 걸러 대화를 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나워트 대변인은 "대화라는 것은 전화로도, 메시지로도, 이메일로도 이뤄질 수 있다. 대화는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고 처음으로 구체적 방식까지 언급했다.

이 와중에 남북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합의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에게 '북미 대화가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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