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개막에 앞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남북외교장관 회담'에 응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만찬장에서 강 장관과 리 외무상이 자연스럽게 조우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여러 상황에 대해 상당히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대화 중에 우리 측이 외교장관간 회담 필요성을 타진했는데, 이에 대해 북측은 회담(남북외교장관회담)에 응할 입장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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