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1일 여론조사…전면개혁 44.3%·폐지 34.7%로 현행 유지 '압도'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대표 이택수)가 11일 조사해 12일 발표한 기무사의 존폐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전면 개혁'이나 '폐지' 응답은 79%로 집계됐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국민 10명중 8명에 이르는 대다수는 국군기무사령부를 '전면개혁'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대표 이택수)가 11일 조사해 12일 발표한 기무사의 존폐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전면개혁'이나 '폐지' 응답은 79%로 집계됐다.

"존치시키되 기존의 정보업무를 방첩이나 대테러로 제한하는 등 전면 개혁해야 한다"는 '전면개혁' 응답이 44.3%, "존재하는 한 군(軍)의 정치개입이나 민간인 사찰을 막을 수 없으므로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폐지' 응답은 34.7%였다.

"현행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현행 유지'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9.7%.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전면개혁' 여론은 수도권과 영남,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우세했고, '폐지'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우세했다"면서 "20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전면개혁'과 '폐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폐지 35.1% vs 전면개혁 54.0%)과 대구·경북(21.2% vs 50.5%), 서울(32.5% vs 48.3%), 부산·경남·울산(26.9% vs 37.8%)에서는 '전면개혁' 여론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했다.

반면 호남(43.3% vs 35.0%)과 대전·충청·세종(50.9% vs 24.7%)에서는 '폐지'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폐지 34.8% vs 전면개혁 48.2%)와 30대(35.7% vs 46.0%), 40대(39.1% vs 45.1%), 60대이상(25.8% vs 40.5%)에서 '전면개혁' 여론이 우세했다.

다만 20대(폐지 41.4% vs 전면개혁 42.9%)에서는 '전면개혁'과 '폐지'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폐지 31.8% vs 전면개혁 56.4%)과 보수층(29.9% vs 34.7%)에서는 '전면개혁' 여론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했다.

반면 진보층(폐지 50.1% vs 전면개혁 43.7%)에서는 '폐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폐지 21.8% vs 전면 개혁 43.1%)과 자유한국당 지지층(현행 유지 37.4% vs 전면 개혁 41.7%)에서는 '전면 개혁' 여론이 우세했다.

정의당 지지층(폐지 51.8% vs 전면 개혁 43.5%)에서는 '폐지'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폐지 43.9% vs 전면 개혁 45.4%)에서는 '전면 개혁'과 '폐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7월11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565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3.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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