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서 "종전선언,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 견인 이정표" 강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현지 언론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선 북한·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재 남북 및 북미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협정체결 등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가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한편으로 남북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선 것은 이제 불과 6개월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남북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간다면, 통일의 문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6·12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기회의 땅’ 싱가포르에서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지도층·여론 주도층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정책과 신남방정책을 강조할 예정이다.
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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