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미·중 무역갈등과 북한 비핵화 협상은 별개" 강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게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방중 관련 사진.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열린 환영연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3차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주의 깊고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북미정상회담의 약속과 합의를 따르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 방중 계획을 사전에 통보 받았는지' 질문을 받자 "우리는 북한 당국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비롯한 후속협상' 여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오늘 현재로써는 발표할만한 어떤 방문 일정도 없다"면서 "북한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의 변경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발표할만한 진전된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하루전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대가로 정전협정을 바꾸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워트 대변인은 미·중 무역갈등과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선 '분리 대응' 입장을 명확히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두 사안을 뒤섞어 바라보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많은 국가와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중국 정부와 시진핑 주석이 대북 최대압박 정책에 협력하면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고 환기시킨 뒤 "시 주석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수많은 국가가 미국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문제에서는 많은 국가와 갈등하는 분야도 있기 마련"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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