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남북체육회담서 합의…8월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단일팀 구성

1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체육회담'에 앞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오른쪽)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7월 4일 평양에서 통일농구경기를 개최,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7월 평양 농구경기에 우리 측은 북측에 남녀선수단을 파견하고,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남북은 4·27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공동 입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입장시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 깃발은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으로, 일부 종목에 한해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한다.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

우리측 대표단은 전충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김석규·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체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이,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참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