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RBC 통신, 자국 외무부 소식통 인용 보도…4월 러시아 방문 '리용호 北외무상' 요청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4월 러시아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1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6.12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와 북한이 어떤 논의를 할지 주목된다.

러시아 RBC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자국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상세한 방문 일정은 소개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중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모스크바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리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8일 4기 정부의 외무장관으로 재임명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조언을 북한 지도부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보조를 맞추며 미국과는 다른 독자적인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주장해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