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25일 여론조사…판문점 38.7%, 제주도 14.4%

영·호남, 청·노년층, 여·야, 보수·진보 상관없이 판문점 '1위'

"정전협정 맺어진 판문점, 한반도 평화구축 출발점으로" 인식

자료=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5일 조사해 26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 1위는 ‘판문점’(38.7%)으로 나타났다.

제주도(14.4%), 스위스 제네바(10.5%), 북한 평양(9.8%), 미국 워싱턴 D.C(7.0%), 몽골 울란바토르(5.2%), 싱가포르(4.7%), 스웨덴 스톡홀름(1.5%)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판문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맺어진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출발점이자 상징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판문점은 65년 전인 1953년 7월27일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판문점 46.2%)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인천(41.5%), 부산·경남·울산(41.3%), 서울(33.5%), 대구·경북(32.5%) 순으로 ‘판문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44.5%), 60대 이상(41.9%), 50대(40.5%), 40대(33.0%), 20대(32.9%) 순으로 판문점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판문점 51.6%)에서 ‘판문점’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 지지층(판문점 43.3%), 바른미래당 지지층(판문점 34.8%), 정의당 지지층(판문점 31.4%), 자유한국당 지지층(판문점 24.5%) 순으로 ‘판문점’이 가장 선호하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판문점 40.4%), 보수층(판문점 37.3%), 중도층(판문점 36.4%) 순으로 ‘판문점’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2018년 4월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90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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