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실험 중단 선언'전에 인터뷰한 듯…평양에서 취재한 '북한 특집' 22일 방송

알자지라 방송이 북한 평양에서 현지 취재한 일부 장면. 사진=알자지라 방송 캡쳐/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중동권 방송인 알자지라는 22일(현지시간) 평양에서 현지 취재한 북한 내부의 분위기를 보도했다.

'트럼프를 말하다-현재 전개 상황이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에서 알자지라는 "북한의 일반 주민은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움직임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고 연하뉴스가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국영 언론들은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과 만난 것도 알리지 않았다.

알자지라는 한 평양 시민이 "트럼프라는 말만 들어도 조선사람들은 하나같이 분노한다. 조선 민족 전체를 위협했는데 그가 사람이냐. 승냥이지"라고 말하는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했다.

의대생이라는 한 시민은 "나는 미국의 제국주의를 싫어한다. 모든 조선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을 증오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1일 신문과 방송을 통해 "하루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핵실험장 폐기를 결정했다"고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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