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6~18일 여론조사…文, 댓글·인사 악재에도 67.6% '반등'

민주당 53.2%·한국당 21.4%·미래당 6.2%·정의당 4.0%·민평당 3.4%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월16~18일 조사한 여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53.12%(2.8%p↑)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반등했고, 자유한국당은 21.4%(0.5%p↓)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소폭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리얼미터 4월3주차 주간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0%대 초반으로 반등하고, 자유한국당은 2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18일 조사해 19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월16~18일 조사한 여론에 따르면 대통령의 취임 5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7.6%(부정평가 27.9%)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민주당은 댓글조작 파문과 야당의 공세에도 지지율 53.2%(2.8%p↑)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민주당은 13일 52.2%를 기록한 후, 16일에는 51.5%로 하락했고, 17일에도 51.8%를 기록했으나, 18일에는 54.9%까지 반등했다.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호남, 20·30·40대, 보수·중도·진보층 대부분이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수 특검’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한 한국당은 21.4%(0.5%p↑)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5주째 2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13일 20.7%를 기록했다가, 16일에는 21.9%로 오른 데 이어, 17일에도 23.0%로 상승했으나, 18일에는 20.3%로 하락했고, 충청권·호남·대구·경북(TK), 30·50대, 보수층에서 주로 지지율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20·40대는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6.2%(0.5%p↑)로 지난 2두 동안 머물렀던 5%대에서 벗어났다. 미래당은 PK·TK·충청권, 60대 이상·50대,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 30대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4.0%(0.2%p↓)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민주평화당은 3.4%(0.1%p↑)로 2주 연속 3%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0.5%p 오른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3.2%p 감소한 9.4%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와 민주당원 댓글조작 파문 등 악재에도 67.6%(부정평가 27.9%)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3일 67.5%를 기록한 후,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논란이 확산되고 김기식 원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했던 16일에는 66.3%로 내린 데 이어, 야당의 ‘김경수 특검’ 요구 공세가 이어졌던 17일에도 65.7%로 하락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문제 논의 축복’ 발언 등 평화협정 체결 의제를 비롯한 4·27 남북 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확대된 18일에는 68.7%로 상당 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PK·TK·호남, 20·50·60대 이상에서 주로 올랐으며, 이 같은 반등세는 한국전쟁 이후 65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정전체제의 종식과 평화체제로의 전환 등 한 주 앞으로 다가온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397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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