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20~22일 여론조사…"지지정당 없다" 2%p 늘어 27%·"한국당" 14%

베트남-UAE 순방을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왼쪽은 김정숙 여사. 이번 순방은 22일부터 28일까지 5박7일간 이뤄진다.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서도 70%를 넘는 고공 지지율을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20~22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71%였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 유보는 11%(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5%)였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3%p 하락했고 부정률은 1%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5%, 정의당 지지층에서 8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54%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부정률이 40% 중반으로 엇비슷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7%가 긍정, 54%가 문 대통령을 부정 평가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8%·14%, 30대 81%·12%, 40대 79%·15%, 50대 63%·26%, 60대+ 58%·24%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대통령 개헌 추진 언급이 새롭게 등장했으나, 그 비중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706명, 자유응답)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14%), '대북 정책/안보', '개혁/적폐 청산'(이상 10%), '외교 잘함'(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전 정권보다 낫다'(3%) 순으로 평가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185명, 자유응답)은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과도한 복지', '정규직 양산/공무원 지나치게 늘림'(이상 4%)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이 20~22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3월 셋째 주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71%였다. 그래픽=한국갤럽
한편 3월 세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7%, 한국당 14%, 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로 나타났다.

무당(無黨)층은 2%p 늘어 27%나 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3%p, 1%p 하락했고 무당층은 2%p 늘었으며 한국당도 2%p 상승했다.

2018년 현재가지의 정당별 지지도 평균은 민주당 47%, 무당(無黨)층 26%, 한국당 12%, 미래당 7%, 정의당 5%, 평화당 1%다.

한국갤럽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을, 국민의당 탈당파가 민주평화당을 공식 창당했으나 2016년 10월 국정농단·탄핵 국면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독주하는 정당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이 20~22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3월 셋째 주 여론에 따르면 민주당 47%, 한국당 14%, 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로 나타났다. 그래픽=한국갤럽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915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3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7%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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