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 입장은 잘못"
안 지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안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현 충남도 정무비서는 전날 저녁 JTBC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8개월간 4차례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 지사는 당초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했으나 방송이 나간 후 몇시간만에 도지사직 사퇴를 결정한 것이다.
안 지사는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그는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서며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혀왔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해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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