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대표단으로 재방남…25~27일 체류"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오후 10시 30분께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한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등이 방남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맨 오른쪽) 등 간부들이 평양에서 북한 응원단을 악수로 배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의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수장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25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남한다.

통일부는 22일 오후 "북한이 오늘 오전 이런 내용이 담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과거 대남도발의 총책인 정찰총국장 시절 천안함 폭침 등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한국과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이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영철은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중앙TV에서 방남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 일행을 배웅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바 있다.

통일부는 김영철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단원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되며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오른팔로 통하는 리선권은 지난 9∼11일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함께 고위급대표단 일원으로 방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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