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남북 공동개최 검토하고 있다" 기자회견 발언에 화답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17일 "9회 동계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20일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웅 위원은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아시안게임은 개최 희망국이 적기 때문에 올림픽보다 쉽다"며 이같이 답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은 1986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가입국들의 동계스포츠 대회다. 지난 8회 대회는 지난해 2월19∼26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렸다.

9회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동계아시안게임은 한국, 중국 일본이 돌아가며 주최해왔다.

이에 장웅 위원은 이날 "마식령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문순 지사는 17일 강릉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대회 개최 장소는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과 북한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웅 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이번 올림픽은 만점짜리 올림픽이다. 아주 잘 된 것 같다. 같은 민족끼리 화합하는 통에 아주 훌륭했다"고 극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장웅 위원은 평창올림픽 참석차 지난 4일 방한한뒤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8일 베이징을 경유한 평양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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