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국무회의 주재…"한국, 좀 어려운 상황에 몰려가고 있는 것 같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국무위원들에게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을 언급하면서 "관계 부처들이 비장한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전 7시30분에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를 결정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수입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한국이 좀 어려운 상황에 몰려가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총리는 "특히 일자리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면서 "체감 실업률이 조금 오르락내리락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과학적인 분석이 있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청년 실업률은 월 별로 들쭉날쭉 하지만 여전히 안 좋다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비교적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공직자들은 변함없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우리 국민 마음속의 이념대립, 냉전 의식의 완화에 기여했다면 이번 평창올림픽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 등에 영향을 미치리라 짐작한다"며 "이 또한 나중에 전문적인 분석이 있었으면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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