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퇴임 앞둬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를 1주일 앞둔 18일 출국, KTX를 타고 영종도 인천공항터미널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장 위원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장웅(80)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를 일주일 앞둔 18일 출국했다. 그의 조기 출국은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IOC 본부숙소인 인터컨티넨털 호텔을 떠나 인천공항을 통해 출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참석차 지난 4일 방한한 뒤 14일 동안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

장 위원은 5일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서명 행사에서 직접 사인을 남겼고, 6∼7일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132차 IOC 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9일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역사적인 국제대회 10번째 남북 공동입장을 지켜봤고, 12일엔 강릉시청에서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과 세계체육기자연맹 주최 ‘평창 올림픽기념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 개회식을 둘러봤다.

장 위원은 지난 1996년 IOC 총회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돼 올해가 정년이다. 오는 10월3일부터 사흘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133차 IOC 총회에서 퇴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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