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고위급 대표단 관련 "북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 매우 강하다는 것 보여"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우측).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통일부는 12일 북한 예술단이 육로를 통해 귀환한다고 확인했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한 데 대해선 “관련 동향을 보며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예술단 137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라며 “예술단이 귀환 후 선수단 등 북측의 방남 체류 인원은 333명이 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문에 대해선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 및 북한 최고지도자 직계 가족이 우리 측 지역을 방문했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여건 조성시 남북정상간 한반도 문제 및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포괄적인 협의가 가능한 단초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비핵화 의제가 빠질 경우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 대변인은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는 뜻을 밝히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백 대변인은 “북핵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나올 수 있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미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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