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서점 자서전 분야에서 6위…왕멍 "박근혜 자서전보다 더 많은 관심"

중국 장쑤(江蘇) 펑황롄둥(鳳凰聯動)그룹이 출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의 중국어판 '밍윈(命運)'.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이 중국어판 '밍윈(命運)'으로 출간됐다.

밍윈은 현재 중국 온라인 서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 최대 인터넷 서점인 당당(當當) 자서전 분야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운명'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던 2011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출간한 책으로, 중국어 번역은 왕멍(王萌) 톈진사범대학교 문학박사가 담당했다.

왕멍 박사는 11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밍윈(命運)' 출판기념회에서 "번역을 마치고 나서 문 대통령을 한 명의 어른으로서 존경하게 됐다"며 "책을 읽고 번역하면서 문 대통령이 굉장히 존경스럽고, 믿을 만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왕 박사는 "처음부터 번역할 책이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베이징대 문학박사인 지인의 소개로 책을 번역하게 됐"고 설명했다.

왕 박사는 "요즘 한중관계가 다시 좋아지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운명은 중국에서 분명히 인기를 끌 것이고, 전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서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밍윈(命運)' 출판기념회에는 노영민 주중 대사와 한재혁 문화원장, 고도원 김대중 전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 중국 출판사 관계자, 한중 매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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