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60일 넘게 도발 멈춘 북한에 다소 명확한 '대화 개시' 조건 제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0월27일 송영무 국방장관과 함께 판문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대화가 가능하다며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로 향하는 공군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실험과 개발을 중단하고 무기를 수출하지 않기만 하면 대화를 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의 도발 중단은 9월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이후 60일을 넘어섰다. 이에 매티스 장관이 북한에 다소 명확한 '대화 개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주목된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9일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도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외교적인 틀 내에 있다"고 밝혔다.

당시 매티스 장관은 "경제제재는 북한을 고립시키는 노력을 강화시키고 북한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켜 협상테이블로 오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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