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157개국 휴전결의…도종환·이희범, 평창 홍보전 '총출동'

제72차 유엔총회.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2018년 2월9~25일) 개막 7일전부터 평창동계페럴림픽(3월9~18일) 폐막 이후 7일까지 일체의 적대 행위가 중단된다.

유엔은 13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휴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휴전결의는 주 제안국인 우리 정부가 초안을 작성해 유엔 회원국 간 문안 협상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공동제안국으로는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7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 휴전결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올림픽 릴레이의 시작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개발, 관용과 이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13일(현지시간)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하는 유엔총회에서 특별연사로 나와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엔총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결의안 채택에 앞서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결의안을 소개한 뒤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 기회를 얻어 휴전결의안 채택을 호소했다.

정부대표단은 별도로 유엔본부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김연아는 북한 선수가 피겨 페어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것을 거론하며 "제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었는데, 선수 시절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북한 선수들이 꼭 경기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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