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모스크바서 '(핵)비확산회의'…19일 만찬장서 접촉하는 모습 포착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10월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과 미국측 관계자가 국제 '(핵)비확산회의'에서 접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 TV아사히 계열 ANN은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만찬 모임'에서 북한 대표단의 정남혁과 미국의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북한정보분석관이 접촉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NN은 "미국 측은 국제 평화를 서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남혁은 대미 관련 논평 등을 발표해왔던 북한 미국연구소의 연구사로 알려졌다.

ANN은 "20일에는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과 미국 측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탐색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이 회의에 참석하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군축담당 특보,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정보분석관 등 미국 전직 관료들과 1.5트랙 대화를 진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이상화 북핵외교기획단장(국장급)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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