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20일 조사…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 한국당 외 모든 정당 지지층서 우세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20일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찬성한다"(매우 찬성 48.5%, 찬성하는 편 20.2%)는 응답은 68.7%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국민 10명중 7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20일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찬성한다"(매우 찬성 48.5%, 찬성하는 편 20.2%)는 응답은 68.7%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매우 반대 10.6%, 반대하는 편 10.9%)는 응답(21.5%)보다 3배 이상 높다. "잘 모름"은 9.8%.

최근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대통령, 국회의원, 판·검사, 고위 공무원과 경찰 등의 범죄를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기소권과 공소유지권을 가지는 100명 내외의 공수처 설치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대한 찬반 여론조사 결고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대한 찬성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4.2% vs 반대 15.6%)와 경기·인천(72.9% vs 18.8%), 서울(71.0% vs 19.8%)에서는 찬성 응답이 70%를 넘었다. 부산·경남·울산(63.3% vs 28.6%), 대구·경북(62.9% vs 23.7%), 대전·충청·세종(57.1% vs 29.7%) 순으로 찬성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찬성 81.9% vs 반대 15.2%)에서는 80%를 상회했고, 30대(78.8% vs 13.3%)는 7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50대(찬성 66.3% vs 반대 23.5%)와 20대(62.1% vs 21.4%), 60대 이상(57.1% vs 31.1%)에서도 찬성이 대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찬성 응답이 진보층(찬성 77.1% vs 반대 11.9%)에서 70%대 후반이었고, 중도층(71.5% vs 21.1%)도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찬성 49.2% vs 반대 42.5%)에서도 찬성이 반대를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98.1% vs 반대 0%)과 민주당 지지층(87.7% vs 4.9%)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바른정당 지지층(66.8% vs 27.4%)과 무당층(52.9% vs 29.1%), 국민의당 지지층(46.2% vs 40.2%)에서도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23.7% vs 반대 63.8%)에서는 반대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월20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73명에게 접촉해 최종 514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1%)·유선(19%)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1%)와 유선전화(19%)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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