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5일 여론조사…야3당 지지층, 반대가 크게 높거나 우세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5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김명수 후보자를 대법원장으로 인준하는 것에 대한 여론은 "사법부의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인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3%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의 국회인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5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은 "사법부의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인준해야 한다"는 의견이 53.3%로 나타났다.

"사법부의 편향성이 우려되므로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28.7%, "잘 모름"은 18.0%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인준 찬성 82.6% vs 인준 반대 2.7%)과 민주당 지지층(79.6% vs 4.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80% 전후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4.2% vs 82.3%)에서는 반대 응답이 80%대 초반으로 크게 높았고, 바른정당 지지층(28.4% vs 54.7%)과 국민의당 지지층(40.1% vs 50.5%)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인준 찬성 70.6% vs 인준 반대 11.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70%를 넘었고, 중도층(58.7% vs 27.8%)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의 2배를 넘었다. 보수층(27.3% vs 57.1%)에서는 반대 응답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인준 찬성 64.9% vs 인준 반대 12.1%)와 서울(62.2% vs 21.3%)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60%를 넘었고, 이어 경기·인천(57.0% vs 27.2%), 대전·충청·세종(51.5% vs 25.4%), 부산·경남·울산(45.7% vs 37.9%)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의 2배를 넘거나 다수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인준 찬성 31.4% vs 인준 반대 42.7%)에서는 인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인준 찬성 72.5% vs 인준 반대 14.3%)와 30대(68.6% vs 20.0%)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70% 전후로 크게 높았다. 20대(49.7% vs 14.3%)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36.0%)이 많은 가운데 찬성 응답이 반대의 3.5배에 이르렀다. 50대(인준 찬성 49.3% vs 인준 반대 38.4%)에서도 인준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인준 찬성 32.5% vs 인준 반대 48.9%)에서는 인준 반대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월15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95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3.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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