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관방장관 "오전 7시4~6분에 홋카이도 상공 비행"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5일 북한이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북한의 도발 행동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일본 정부는 15일 북한이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북한의 도발 행동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날 오전 6시57분쯤 이뤄졌으며, 이 미사일이 오전 7시 4분부터 6분 사이에 홋카이도 상공을 비행한 뒤 오전 7시16분쯤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2000㎞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며, 가장 강한 말로 규탄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그리고 한국과 미국,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 수집에 전력을 기해 국민에 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 내 항공기·선박 안전확인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일본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 북한 미사일이 통과한 지역에서 낙하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가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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