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부질없는 침략전쟁 연습, 파국적 후과는 미국 책임"

북한은 3월6일 평북 동창리의 논바닥에 배치된 4대의 이동식발사대(TEL)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사진=AP/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한미 연합방위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 이틀째인 22일 북한은 "발사 대기 상태"에서 미국의 군사적 도발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부질없는 침략전쟁 연습 소동으로 초래될 파국적 후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혁명무력이 임의의 시각에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을수 있게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발사대기 상태에서 놈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제 호전광들이 현 상황에서 심중하게 행동하며 올바른 선택을 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그는 "미제 침략군 우두머리들이 연이어 출몰한 곳에서는 어김없이 침략전쟁의 불꽃이 일곤 했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엄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21일 시작한 UFG연습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공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공군 중장)을 직접 겨냥한 비난이다.

이들 3명은 한반도 유사시 증원전력과 전략무기 전개 등을 책임지는 미군 핵심장군으로 이날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