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예산안 당정협의' 개최…내년도 예산안 편성 협의

여당과 정부는 18일 오전 7시30분 국회에서 2018년 예산안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왼쪽 네번째), 김태년 정책위의장(왼쪽 다섯번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8일 '2018년 예산안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에서 만나 그동안 상임위별로 열어온 비공개 예산 당정 회의의 내용을 토대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반영한 2018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세출 구조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 혈세 낭비란 말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2018년 예산안은 사람중심 민생 경제살리기로 명명한다. 예산을 통해 국민의 삶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울타리 역할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소수의 이해와 치적을 위한 국토 난개발, 환경 파괴는 재정 고갈은 물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가로막는 대표적 적폐"라고 지적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전 정부의 이른바 '적폐예산'이 그대로 남아있거나 새 정부 국정철학에 반하는 사업이 편성돼선 안 된다"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활용사업들은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재정의 양적·질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11조원 수준의 세출 구조조정을 성실히 수행해 알찬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당정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김태년 정책위의장·백재현 예결위원장·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각 상임위 간사, 정부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하루전 여야 4당은 11월1일 '2018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듣고, 상임위별 예산 심사와 예결위를 거쳐 12월1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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