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이번 주 내로 추가 미사일 시험"
NHK "北로미오급 잠수함, 이례적 훈련"
이같은 분석은 평안북도 일대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준비를 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북한 로미오급 잠수함도 동해에서 열흘 가까이 기동하는 특이동향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청한 미 국방부 관료를 인용해 "북한이 이번 주 내로 추가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탄도미사일 발사관을 탑재한 수송 차량이 평북 구성에 도착했다. 평북 구성은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 발사를 포함해 북한이 자주 미사일 시험을 하는 곳이다.
우리 정부의 한 소식통도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평안북도 일대에서 미사일이 들어있는 원통형 발사관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TEL은 언제든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이 연합감시 자산을 동원해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아직 TEL이 한 장소에서 고정되어 미사일을 즉각 발사하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4년 7월26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스커드-C 미사일 1발을 쏜 적이 있다.
앞서 CNN은 지난 19일에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NHK는 23일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잠수함이 동해에서 약 1주일에 걸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보통 4일 정도 기간에 활동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미군은 이를 지금까지 없었던 특이한 행동으로 판단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 25일 "일단 해상훈련 일환으로 분석한다"면서도 "신포급(2천t급)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하기 위한 사전 수중정보 수집 목적 등도 있을 수 있어 면밀히 감시 중"이라는 우리 정부 관계자의 인터뷰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