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5명 재입북 소식엔 "경찰청서 조사 중"

탈북자 집단 자살 소식에는 "사실 여부 파악 중

통일부. 자료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정부는 24일 우리측 적십자회담 제안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는 데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게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백태현 신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추석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오는 8월 1일 적십자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아직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며 “북측도 우리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탈북자 25명이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경찰청에서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탈주민은 우리 국민인 만큼 국민 보호 차원에서 다른 억류자와 마찬가지로 보호조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탈북을 시도하던 북한 일가족이 집단 자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사실관계 여부 등을 유관부처와 함께 파악 중”이라며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정부는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국내 이송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기본입장 하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 대변인은 탈북자의 강제 북송과 관련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선 “관련국과의 외교문제 등을 감안해서 지금 밝히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의 북한여행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북제재 상황과 자국민 안전 등을 감안해서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에서 대동강 맥주축제가 취소됐다는 얘기도 들었다. 중국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와 연관있지 않나 생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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