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문상균 대변인, 24일 정례브리핑서 아무런 언급 없어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가도발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북한 로미오급 잠수함.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가도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23일 NHK는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북한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이 동해 먼바다에서 1주일에 걸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같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별도의 사실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NHK에 따르면 해당 잠수함은 디젤형 로미오급이다. 북한 잠수함은 보통 4일 정도 기간에 활동을 종료했지만 이번에는 이를 훌쩍 넘겨 현재까지 가장 길다. NHK는 미군이 이러한 점에 주목해 활동 목적을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SLBM을 발사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았다.

'38노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는 민간위성 사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CNN도 19일(현지시간) 관련 사정에 정통한 미국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앞으로 2주 이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 관리들은 "이와는 별개로 북한이 SLBM 발사를 위한 부품 테스트도 지속해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 정보당국은 SLBM과 관련해선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지난해 4월23일, 7월9일, 8월24일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바 있다. 또한 지난 4일 평안북도 방현 일대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뒤 특별중대보도 통해 "ICBM급인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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