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적격 신3종세트… 인준 불가"

국민의당 "文정부 민낯… 낯뜨겁지 않나"

바른정당 "국민 인내심·野 테스트 말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장관, 조대엽 노동부 장관에 대한 야3당의 반대가 거세다. 자유한국당은 이들 후보들을 ‘부적격 신3종세트’로 규정하며 인준 불가 방침을 세웠고, 국민의당도 부적격 방침을 분명히했다. 바른정당은 후보들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다음 주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2라운드가 시작될 예정인데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를 신부적격 3종세트로 규정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권한대행은 송 후보자에 대해서는 해군참모총장 퇴직 후 2년간 10억이 넘는 고액 자문료 수수 의혹과 해군참모총장 시절 납품 지시 의혹 등을,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논문표절과 한신대 교수 시절 주한미군 철수 주장 의혹 등을 지적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오전 원내정책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송 후보자의 납품비리 무마 의혹, 조 후보자의 임금 체불 의혹 등을 열거하면서 “이게 문재인 정부 내각의 민낯이냐”라고 질타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앞으로 인사청문회 절차가 많이 남았다”며 “국민 보기 낯뜨겁지 않느냐. 청와대가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되기 전에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도 오전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들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청문회에서 적합으로 의견을 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의원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와 송 후보자는 국민 인내심이나 야당 의원들을 테스트 하려 하지 말고 뜻을 접고 새 후보자를 찾아야 한다”며 “청문회를 거쳐 논란 끝에 그만두고 새 후보를 찾지 말고 중간에 뜻을 접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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