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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3 전당대회가 3파전으로 막이 올랐다. 1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 마감 결과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5선의 원유철, 4선의 신상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후보들은 오는 19일부터 전당대회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14일간 선거 운동을 벌인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직접 당사에서 후보등록을 했다. 원 의원은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면서 “지금의 홍 후보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20∼30대 젊은층과 여성에게 어필하고 전국적인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수도권 출신의 젊은 대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도 이날 오후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구태 청산 없이는 한국당의 새로운 재건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비장한 각오로 등록했다”면서 “당이 몰락 위기에서 다시 살아나려면 새로운 인물을 세워 구태를 말끔히 청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는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3선의 이철우, 재선의 김태흠·박맹우, 윤종필 의원과 이성헌 원외당협위원장,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무궁화회 총재 등 8명이 등록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과 김성태 남양주당협위원장, 이용원 전 중앙청년위원장, 황재철 경북도의원, 박준일 충북도당 청년위원장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한국당은 여성 1명을 반드시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며, 청년최고위원 1명은 별도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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