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임… 후임 선출시까지 김선향 현 부회장이 대행

대한적십자사 명예회장은 현직 대통령이 맡도록 돼있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김성주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한적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사임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오는 30일 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남북관계의 개선이 절실한 지금 적십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후임 회장이 남북화해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주그룹 회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이후 그는 2014년 10월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적 제28대 총재(현 직함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의 사임으로 한적 회장직은 후임 선출 시까지 김선향 현 부회장이 대행한다. 후임 회장은 적십자 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되며, 한적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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