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장 국방전문가, 2차장 외교전문가… 종합안보 차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은 인선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1차장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북핵 문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실무를 겸비한 국방전문가”라고 소개했고, 김 2차장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 문제를 연구한 학자이자 외교전문가”라고 밝혔다.
이 1차장은 전남 나주 출신 육사 38기로,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장과 6자회담 국방부 대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국방부 북한정책·현안안보태스크포스(TF)장 등을 역임한 예비역 준장이다.
김 2차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외교·안보 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했다.현재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2차장은 이번 인사로 국정기획자문위 분과위원장 직에서는 사퇴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최근의 안보 개념은 전통적인 국방안보뿐 아니라 다각적 국제 공조로 북핵 문제를 푸는 외교안보 영역으로까지 확장됐기 때문에 종합안보라는 개념으로 안보실장을 외교 전문가로 임명했고 1차장은 국방안보 전문가를, 2차장은 외교 전문가를 각각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이선이 ‘북한과의 대화에만 무게를 둔 것 아니냐’라는 지적에는 “북핵 문제는 전통적인 국방안보 측면은 물론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 이행 등 다각적인 국제공조 속에서 다뤄지고 있다”며 “국방안보나 외교전문가를 임명했다고 해서 대화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는 해석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