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왼쪽 2번째)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충북 오송역 광장에서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충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대선후보 선거운동의 첫 주말인 22일 오전 충북, 오후 서울로 이어지는 상경 유세를 벌인다.

전날인 21일 포항·경주·영천 등 자유한국당 텃밭인 경북지역에서 지지표를 호소했던 홍 후보는 대구에서 하루 숙박 뒤 22일 충북을 방문, 오전 오송역 광장에서 충북 공약을 발표했다.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포함해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시 경유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화 △충북 산림 휴양밸리 조성 등을 공약을 내걸고 ‘중원 표심’을 공략했다.

홍 후보는 이날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당을 주도하는 분들은 전부 충청도 분들”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충청 지분을 강조하며 지지표 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서울로 올라온 홍 후보는 서울역 광장에서 거점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 캠프는 자유한국당 당원과 홍 후보 지지 직능단체, 여기에 박근혜 탄핵반대 태극기집회를 주도한 일부 보수단체까지 총출동한 이날 서울역 광장 거점유세에서 최대 10만명을 운집시키는 세 과시를 통해 서울지역 보수표심의 지지와 집결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보수 지지층 총동원을 통한 세 과시는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8∼20일 전국 성인 1천4명 대상, 신뢰수준 95%±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고무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갤럽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의 TK 지지율이 지난주 8%에서 이번 주 26%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TK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홍 후보 측은 여세를 몰아 주요 당직자의 연고지인 충청도의 표 다지기와 태극기 집회 주도의 수도권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서울역 광장 거점유세로 ‘보수정권 재창출’의 심리적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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