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19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돌입 이후 첫 주말인 22일 각 당 대선후보들이 표심훑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연고지인 부산·울산·경남 지역(PK) 공략에 나섰다.

첫 주말 유세지를 안방인 PK지역을 잡아 확고한 지지표를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문 후보는 이날 정오 울산 남구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 이어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를 차례로 돌며 유세전 강행군을 이어간다.

특히 문 후보는 부산진구 중앙대로와 서면 일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젊은 표의 절대적 지지를 구할 예정이다.

부산에선 연고 프로야구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시민들고 악수를 나누는 한편,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분수대에서도 쇼핑 나온 시민들과 소통을 나눈다.

문 후보는 지난 11일 창원 방문 때 “창원·마산 노동자 삶은 저를 성장시켰다. 항상 그리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땅도 이곳 경남이고, 제가 돌아와 묻힐 땅이기도 하다”며 PK와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문 후보는 부산에서는 신해양산업 육성과 혁신도시 중심의 일자리 창출·탈 원전 정책과 청정 상수원 확보 등을, 울산에서는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의 설치와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연장 금지, 산재 노동자를 위한 공공병원 설립 등을, 창원의 경우 기계산업·제조업의 육성과 경남 항공산업 국가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지역경제 발전 공약으로 각각 제시한다.

‘경남의 경제를 살릴 유일한 대통령 후보’임을 내세워 부산과 경남에서 확실한 지지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 선거캠프는 PK-호남-수도권을 잇는 삼각축을 구축해 해당지역에서 과반 또는 1위 득표를 이끌어냄으로써 5월 9일 선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낙승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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