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이재명-홍준표-김진태- 심상정- 유승민- 손학규 순

민주당 50.4% 1위 독주… 국민의당-한국당-정의당-바른정당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네거티브 공방 논란으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전문기간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일에서 24일까지 전국 성인 2553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34.4%를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에서 29.2%로 안 지사(29.6%)에게 초박빙 격차로 2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선두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에서만 19.6%로 홍준표 경남지사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나머지 연력에서 1위를 달렸다. 특히 27일 민주당 첫 순회투표가 열리는 호남에서는 전주보다 6.0%포인트 오른 43.1%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17.1%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줄여나갔으나 여전히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안 지사는 충청에서 문 전 대표를 초박빙의 격차로 앞서며 선두에 올랐으며 60대 이상에서도 문 전 대표와 홍 지사와 1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6%포인트 오른 12.6%로 2주 연속 상승하며 3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2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6%포인트 떨어진 10.2%를 기록해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멈췄다.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과 서울, 2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홍 지사는 이번에 다자구도에 새로 포함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면서 지난주 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그러나 핵심 지지층인 자유한국당 지지층(46.0%)과 보수층(27.0%)에서는 김 의원(27.0%,15.2%)를 큰 폭의 격차로 앞섰다.

김 의원은 5.0%로 6위에 올랐으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9%로 뒤를 이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2.2%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였으며, 없음/모름/무응답은 2.3%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0.4%포인트 오른 50.4%로 독주를 이어갔다. 4주째 상승세인데다가, 2주 연속 50%대를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13.7%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정의당 5.2%, 바른정당은 4.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무선 전화면접(20%)과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3%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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