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문재인(32%)-안희정(21%) 지지율 합치면 53%…이재명-안철수-황교안 8%로 공동3위

빅6 호감도 안희정(54%)-문재인(47%)-이재명(39%)-안철수(33%)-유승민(28%)-황교안(21%)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소폭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 지사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는 문 전 대표보다 높게 집계돼 향후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 32%가 문 전 대표를 꼽았다. 안 지사는 21%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지사 모두 지난주보다는 1%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모두 8%로 공동 3위에 올라 3위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양상을 보였다. 이 시장은 최근 하락세를 극복하고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안 전 대표와 황 대행은 1%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기타인물 지지는 2%였으며 모름/응답거절/없음은 1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60%로 1위였고, 안 지사는 20%, 이 시장은 11%로 나타났다.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안 지사가 25%, 문 전 대표가 10%로 집계됐다. 46%는 특정인을 응답하지 않았다.

올해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위 여섯 인물에 대한 호감-비호감 조사에서는 안 지사의 호감도는 54%, 비호감도는 37%로 호감도가 월등히 높았고, 문 전 대표는 47% 대 46%로 호감-비호감이 비슷했다.

이 시장은 호감 39% 대 비호감 51%, 안 전 대표는 호감 33% 대 비호감 60%, 유 의원은 호감 28% 대 비호감 63%, 황 대행은 호감 21% 대 비호감 70%였다.

안 지사는 비호감도에서 37%로 가장 낮았고 황 대행은 70%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4%로 2주 연속 창당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12%, 자유한국당은 10%, 바른정당은 6%, 정의당은 3%, 없음/의견유보는 26%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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