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왼쪽)와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당의 '추격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휴일인 19일에도 지지세 확산에 나서며 경선 승리를 다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을 마친 뒤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것 같은데 정말 북한의 지령에 의한 정치적 암살이라면 전 세계가 규탄해야 마땅한 중대한 테러범죄"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로서도 안보에 미칠 영향을 아주 면밀히 검토하면서 안보가 불안하지 않게 또 국민이 걱정하지 않게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관점에서 폭넓게 인재를 영입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를 맹추격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선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경선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안 지사는 경남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희정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전 생계를 해결하려 벌인 생수사업에 함께 했던 경험 등을 이야기하며 "여기서도 생수를 팔고, 저의 30대가 부산·경남하고 연동돼 있다"며 '친노'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열세 지역에서 선전을 다짐한 안 지사는 이번 주 후반 호남으로 내려가 다시 한 번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