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자서전 ‘대한민국이 묻는다’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을 위해 원고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첫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19일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면서도 “김정남 암살이 북한의 지령에 의한 정치적 암살이라면 전 세계가 규탄해야 마땅한 중대한 테러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차원에서도 안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불안하지 않게하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서울 성동구 한 녹음실에서 자서전 ‘대한민국이 묻는다’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을 마쳤다.

한편 이날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한국 남성이 얼굴에 액체를 분사 당한 후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현재 북한 국적 남성 1명을 포함한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고, 추가로 북한 남성 4명을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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