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대변인은 “예술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풍자 요소가 있고 어떤 작품도 만들어질 수 있지만반 여성적인 측면이 있는데다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표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문제 작품에 대해서는 국회 사무처가 전시를 중단하기로 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이 국회에 전시된 것은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작품은 예술가의 자유이고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 작품이 국회에서 정치인 주최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예술과 정치의 영역이 다르다”면서 “예술에서는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그림 전시회 '곧바이전'을 열었다. 논란이 된 전시 작품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이다. 박 대통령을 올랭피아로, 최순실을 하녀로 비유했다.
조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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