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에는 법원이 삼성의 벽을 넘을까 기대 했는데 역시 못 넘었다”며 “삼성공화국이다. 돈으로 (법리를) 주무를 수 있는 권력의 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박의원은 이어 “법리 검토에 시간이 걸렸다고 하지만 결정은 일찌감치 나 있었을 텐데 발표를 택한 시간은 새벽 4시 넘어서였다”며 “대부분 기자들도 긴장이 풀리는 시간이다. 그래서 핸드폰 속보 뉴스조차 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우리나라 권력서열 0순위가 바로 삼성”이라며 “최순실 사안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이미 구속됐는데 그들과 이 부회장이 형평의 원칙에 맞는지의 관점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은 (이번 구속영장 기각으로) 아무래도 좀 위축돼고 일정부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사회자가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 우리 경제가 휘청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하자 “그런 ‘대마불사론’은 박정희식 개발논리에 의한 것”이라며 “선진국 미국은 에너지 7위 기업 엔론이 파산을 했을 때 켄 레이 회장이 구속 됐다. 대한민국은 아직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 많은 구멍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