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청와대는 27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당장 국내에 들어오길 거부한 데 대해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져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최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귀국 거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애초 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최씨의 귀국 거부 의사에 대해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제가 답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검찰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 부분이니 뭐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으나, 이내 조속한 귀국을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최씨를 독일 현지에서 인터뷰 한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취재진에게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있고 심장이 굉장히 안좋아 병원 진료를 받고 있어서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면서 사실상 귀국을 거부했다. 최씨는 또한 “더욱이 딸아이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두고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