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북한이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각종 괴담 등을 유포하고 ‘댓글전담팀’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24일 연합뉴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 군 정찰총국, 당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 조선 6·15편집사 등의 조직을 통해 국내 포털 사이트에 괴담과 유언비어를 ‘퍼 나르기식’으로 재유포하는 댓글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관계자는 “이들 조직은 디도스 공격·해킹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해외 파견 요원 등이 대남·대외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역정보 및 허위정보 유포 등 사이버 심리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이러한 대남 사이버 심리전을 위해 자국 선전 매체뿐 아니라 한국 온라인 사이트에 직접 선전글 등을 올리고 유포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한다.

실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014년 2월 당 사상일꾼대회에서도 "인터넷을 우리 사상ㆍ문화의 선전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등 사이버 심리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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