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자살 사망률, 인구 10만명당 15.2명

전국 평균 자살률(26.5명)에 비해 훨씬 낮아

자살률이 가장 높은 'K구'는 30.6명에 달해

서초구 자살예방협의체 운영회의 모습. 사진=서초구 제공
[데일리한국 최영운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2년 연속 서울에서 자살률이 가장 낮은 자치구로 꼽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초구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5.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자살률(26.5명)보다 10명 이상 낮고, 서울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K구(30.6명)의 절반 수준이다.

서초구는 이처럼 자살률이 제일 낮은 것은 2013년부터 지역 내 경찰서, 소방서, 종교기관 등 18개 기관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자살예방 협의체'를 만들어 자살예방을 위해 힘쓴 결과 성과라고 소개했다.

서초구는 특히 자살예방을 위해 밀착형 서비스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살률이 높은 동을 '집중 관리동'으로 정하고, 주민센터와 유관 기관, 지역 주민이 '자살예방 지킴이'와 일대일 돌봄 활동, 독서토론, 캠페인 등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마음치유 힐링캠프', '생명존중 토크 콘서트' 등 프로그램에 초청해 마음을 쉬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또한 내년부터는 서초구 내 공원 벤치에 응원문구가 적힌 희망스티커를 부착해 마음의 위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자살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구청,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역 사회가 함께 어려움에 부닥친 주민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자살률을 더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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