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일간 지지율 29.4%… 집권 후 최저치

새누리당 29.7% 더민주 28.7% 국민의당 14% 순

반기문 21.0% 문재인 17.8% 안철수 11.3% 순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일간 지지율이 20%대인 29,4%로 떨어져 집권 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검찰 수사 불공정 논란 등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확산된 데 따라 '철벽' 지지층도 일부가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성인 1512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5%하락한 31.2%(매우잘함8.8%, 잘하는편 22.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 오른 61.0%(매우잘못함 36.6%, 잘못하는편 24.4%)였다. 모름 무응답은 7.8%.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20%대로 주저앉았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몰려있는 60대 이상에서도 50%대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TK) 지역 지지율은 전주보다 3.7%포인트 오른 47.6%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50%대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박 대통령과 함께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29.7%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로 3.9%포인트 상승한 28.7%를 기록 새누리당의 뒤를 바짝 따랐다. 국민의당은 0.1%포인트 내린 14%로 지난주 지지율을 이어갔다. 정의당은 3.9%로 5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타정당은 4.3% 무당층은 19.4%였다.

차기 대선주사 지지도에서는 반 총장이 지난주보다 2.5%포인트 떨어져 21.0%를 기록했다. 당청 지지율 하락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0.1%포인트 내린 17.8%로 2위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6%포인트 오른 11.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8.2%), 오세훈 전 서울시장(4.8%),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4.3%), 이재명 성남시장(4.1%),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3.8%),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3.2%), 김부겸 더민주 의원(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에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3%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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