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올라 … 대선주자 지지도 文·安 하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관련 잇단 보도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 여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했다.

3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3~27일 전국 성인 2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33.9%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30.1%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더민주는 3.1%포인트나 급락한 26.4%에 그쳤고, 국민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20.1%로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정의당도 0.2%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보다 2.7%포인트 떨어진 21.5%로, 3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으나 20주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1.8%포인트 하락한 16.1%를 기록하며 4·13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포인트 오른 10.4%로, 3주 만에 반등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여권내 유력 후보로 꼽히면서 반기문 총장의 대권 시사발언 등에 힘입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박원순 서울시장(7.9%),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6.6%), 무소속 유승민 의원(4.5%), 더민주 김부겸 의원(4.3%), 안희정 충남지사(4.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소식과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관련 보도에 따른 지지층 재결집 등에 힘입어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4%, 자동응답 5.7%로 전체 6.4%(총 통화 3만 9673명 중 2532명 응답 완료)였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