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통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이은 6대륙 외교를 완주,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

'아프리카의 날'(Afria Day)인 이날 순방을 떠나는 박 대통령은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개념의 개발협력 외교를 선보인다. 아프리카 3개국에서 한국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을 출범시키고 새마을운동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아프리카와 협력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방문 3일째인 오는 27일엔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소재 아프리카연합(AU) 본부도 방문해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로 특별연설을 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등의 공조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우리나라 정상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또한 이공계 명문대학인 파리 6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42년 전 6개월간 유학했던 남동부 지역의 그르노블시(市)를 찾아 창조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박 대통령은 6월 5일 귀국한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프랑스 순방에는 경제사절단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66개사(169명)가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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