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뷰… 직무수행 긍정평가 26.1%vs 부정평가 62.5%

대구경북 35.8% vs 51.2%…40대 이하 긍정평가 10%대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반까지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해 콘크리트 지지층 이탈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성인 휴대전화가입자 1453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6.1%로 20대 총선 직전인 지난달 6일보다 6.8%포인트나 급락했다. 지난 2015년 1월말 '십상시 파문' 당시 26.0%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6.6%포인트 급등한 62.5%로 조사됐다. 무응답은 11.4%였다.

특히 박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조차 35.8%로 40%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정평가는 51.2%를 기록했다. 여권의 텃밭인 영남에서도 긍정평가는 31.9%에 그쳤고, 부정평가는 53.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긍정 54.9%)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40대 이하(20대 12.2%, 30대 13.6%, 40대 17.8%)에서는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견고한 지지기반이었던 60대에서조차 긍정평가는 41.7%로 나왔다. 5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32.8%, 부정평가가 53.1%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8.6%를 기록해 새누리당(26.2%)과 국민의당(24.7%)을 앞섰지만 3당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453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6%포인트,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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