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집회 갈등은 정부가 열린 자세로 비판 수용해야"
박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도심 대규모 집회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정부가 더 열린 자세로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가 완성됐다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그렇지 않고) 불만이 있을 것"이라며 "아직 복면이나 차벽 이런 것들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는 표현·사상의 자유고 그래야 개인 창의성이 빛날 수 있다"며 "규제와 자유의 제한이 적은 나라는 틀림없이 번영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시위를) 진압해서 못하게 할 게 아니라 왜 이 사람들이 궐기하고 항의할 수밖에 없는지 좀 더 열린 자세로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게 온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학생과의 질의응답에서 시장 당선 후 새정치연합에 가입한 배경에 대해 "이상적으로 보면 전 녹색당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며 "현실에서 세상을 바꾸는 데 있어선 일정한 타협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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